지역 연극계의 숙원이었던 대구시립극단 창단이 내달 단원 인선 공고를 시작으로 본궤도에 올라연극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총2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대구시립극단 창단을 위해 오는 4월 예술감독,기획, 훈련장, 보조단원 등 상임단원 4명에 대한 인선 공고를 내고 5월까지 단원 인선을 마무리짓는다는 것. 창단 공연은 오는 10월 달구벌축제때 선을 보이게 된다.
대구시는 공정한 단원 인선을 위해 오는 5월중 대구시·연극계 등 관계자들로 인선 심사위원회를구성, 각계에서 추천받거나 자원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서류 전형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권대용 대구시문화예술과장은 "대구시립극단의 성격을 좌우할수 있는 예술감독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연출, 무대, 극작, 평론 등 연극 전분야에 능통한 지역 연극인을 우선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술감독은 임기 2년으로 연임 제한이 없으며, 겸직이 금지돼있지만 시장의 승인시 겸직도 가능하도록 돼있다.
시립극단 단무장은 연극계 등의 추천과 서류심사를 통해 연극과 행정능력을 겸비한 인물로 정할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비상임 단원은 정원 36명 이내에서 공개전형 등을 통해 뽑게 된다.대구시는 연2회 정기공연을 하게 될 시립극단이 연극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조화시키고 창작극으로 희곡 발전에 앞장서는 등 지역 연극 발전에 도움이 돼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지역 연극인들은 지난 10여년간 표류해온 시립극단 창단 일정이 확정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이미 창단 공연을 준비중인 부산시립극단의 예를 보더라도 더이상 창단 일정이 미뤄져서는안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연극인 이상원씨(극단 '처용' 대표)는 "지역 연극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대구시립극단이 올바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시립극단의 성격과 예술감독의 인선기준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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