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9대입, 지역대 우수학생 유치경쟁

지역대학들은 99대입 기본계획이 발표되자 입시요강을 결정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서두르며 우수학생 유치전략 마련에 나섰다.

경북대는 수시모집 시기가 9월1일~11월22일로 크게 늘어난 것이 내년 입시의 특징이라고 분석, 이 기간동안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학교장 추천제', '내신성적 선발제' 등을 도입할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경북대는 또 특별전형 대상자중 체육특기자를 제외시키되 문학·어학·수학·과학 부문 특기자 선발기준은 다소 완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계명대와 대구대는 특차선발 비율을 높이는 것이 우수학생을 선발하는데 유리한 것으로 평가하고 올해 각각 45% 및 20%에 그쳤던 특차비율(사범계 및 예체능계 제외)을 다소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안동대는 특차전형 합격자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위해 오는 12월부터 두달간 무료어학연수를 실시하는 것을 비롯,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공대는 문과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문과학생들의 학업성취에 지장이 없도록 별도코스를 마련해 수학·과학 등에 대한 이해를높일 방침이다.

지역대학 관계자들은 "다음주초 입시전형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켜 99대입기본계획 세부지침을바탕으로 구체적인 전형방법을 논의한뒤 다음달 중순쯤 각 대학별 모집요강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石珉·林省男·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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