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외 입양아동 다시 는다

태어나자마자 미혼모 등 부모에게 버림받아 국내외로 입양되는 아동들이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적 능력이 없어 버려지는 기아(棄兒)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88년 6천4백63명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세웠던 우리나라의 해외입양아 숫자는 국내입양과더불어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가 경기가 악화된 지난 96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입양대상 아동의 숫자는 96년 3천3백9명에서 지난해에는 3천4백69명으로 늘었다. 입양대상 아동 대부분이 미혼모들이 낳자마자 입양기관에 맡긴 아이들이라는 사실은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홀트 아동복지회의 한 관계자는 "전체 입양아 가운데 해외입양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조금씩 줄고 있으나 여전히 해외입양이 더 선호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정상적인 부모에게 버림받는 기아(棄兒)들의 숫자는 입양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어 실제로 버려지는 아이들의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들을 수용하고 있는 대성원 도병권원장은"보통 한달에 10명 안팎이던 기아가 지난 12월에는 20명이나 됐고 이달 들어서는 벌써 10명을 넘어섰다"며 "앞으로 기아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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