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마존 산불 3개월째 맹위

3개월째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브라질 북부 아마존지역의 산불로 사바나 구역 대부분이 불에 탔으며 세계 최대 석기시대 부족인 야노마미 인디언의 산속 주거지가 파괴되고 있다.아마존 지역에 위치한 로라이마州의 네우도 캄포스 주지사는 16일 이번 산불로 로라이마주의 3%에 해당하는 61만㏊가 타버렸으며 하루 10㎞의 속도로 불길이 번지고 있으나 소방관들이 불길을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포스 주지사가 이날 밝힌 산불 피해 면적은 로라이마주의 25%가 산불에 탄 것으로 앞서 공식추정된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캄포스 주지사는 획기적 조치가 곧 취해지지 않으면 불길이 처녀우림지대와 야노마미 인디언 마을들을 황폐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프라이리에 지역의 산불이 25만㏊를 더 태운 뒤에야불길이 저절로 꺼지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연방정부에 진화용 헬리콥터를 임대하기 위한 자금을 긴급 요청하는한편 인접 베네수엘라에도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수개월째 계속된 가뭄으로 산림지대가 건조해져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로라이마주에는 올들어 단지 0·1mm 가량의 비가 내렸을 뿐이다. 이같은 가뭄은 엘니뇨 현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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