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9기 전인대 오늘 폐막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가 18일 오후 새로운 주룽지(朱鎔基)내각의 구성원 임명안을 승인한데 이어 19일 각 부문의 업무보고 등으로 통과시킨 다음 보름간의 회기를 마치고폐막된다.

제9기 전인대 1차회의는 방만한 행정부문 군살빼기의 일환으로 국무원의 기구를 40개에서 29개로대폭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한 국무원 기구개혁방안을 압도적인 찬성률로 확정, 주룽지 총리의 개혁 추진에 힘을 실어주었다.

또 국유기업 및 금융개혁 문제, 실업문제, 치안문제 등 사회 姸 전반에 대한 대표들의 목소리가어느 때보다 높았다.

이번 회의는 특히 작년 9월의 공산당 제15기 전국대표대회(15全大)이후 장쩌민(江澤民)-리펑(李鵬)-주룽지 3두체제의 확립과 21세기를 향한 중국 지도부 인사개편을 마무리하는 자리여서 더욱많은 관심을 모았다.

장쩌민이 국가주석 및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당선, 다시 당 군 최고위직을 다시 장악했고 중국경제의 황제로 불리는 주룽지가 대표들의 열렬한 박수속에 총리로 승진했으며 리펑은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당선돼 권력서열 2위를 지켰다.

이러한 최고위지도자 인사를 포함한 국가기관 지도부 인사개편중 가장 큰 특징으로서는 우선 장쩌민-리펑-주룽지 이후에 제4세대 최고지도자감들이 확실하게 부상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그 대표적인 인물이 서열 5위의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서 국가부주석에 당선된 후진타오(胡錦濤 5)와 이번 전인대에서 유일하게 국무원 부총리로 올라간 정치국원 원자바오(溫家寶 5)다.상하이(上海)시위 서기 황쥐(黃菊 0 ㅔ"뮈墮와 함께 '상하이방(幇)'의 대표주자인 부총리 우방궈(吳邦國 7 ㅔ"뮈墮 역시 제4세대 최고지도자그룹의 일원으로 손꼽히고 있는 터여서 장쩌민-주룽지 이후 중국의 새 지도체제는 후진타오-원자바오-우방궈(황쥐)등의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나오고 있다.

그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대폭적인 세대교체와 전문 기술관료들의 중용이다. 의전적인 자리로서 그동안 80세 전후의 원로인사들이 차지해왔던 국가부주석에 55세의 후진타오가 등용되고 65세를 넘은 부총리, 국무위원중 일부와 65세 안팎의 각료들이 거의 모두 경질됐다.그대신 '연경화(年輕化)'원칙에 따라 전문 기술관료이면서 나이가 60세를 넘지 않은 각부서 부부장 适聆撻湧 대거 각료로 발탁돼 21세기 경제대국을 겨냥하고 있는 중국의 여러 부문을 이끌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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