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과목도 포기말고 골고루

지역 진학지도교사들은 99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쉽게 출제한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시행계획이 발표되자 "수험생들이 학교 교육에 충실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단 환영했다. 그러나 표준점수제가 이번에 첫 도입돼 대학들이 원점수-표준점수 어느 쪽을 택하느냐에 따라 수험생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 예상돼 원점수와 표준점수중 높은 점수를 입시 전형자료로 삼아 수험생의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대학측이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위 50% 집단의 영역별 예상 평균점수가 1백점 만점에 60~70점이 되게 쉽게 출제되면 학교에서교과 전 과정을 골고루 공부하는 것이 최선책이란 판단 때문. 실제 지난 수능에서 과외로 어려운문제 풀기에 매달렸던 학생들이 일부 과목의 문제가 쉽게 출제되자 당황해 틀린 경우가 많았다는것이다.

진학지도 담당자들은 99학년도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한 과목이라도 절대 포기해서는안된다고 강조한다. 수리탐구1 영역의 경우 지난해 상위 50% 집단의 평균이 52점으로 어려워 특히 인문계 학생들이 애를 먹었지만 99학년도는 60~70점으로 쉽게 출제되기 때문에 지레 겁먹을필요가 없다는것. 또 확률.통계등 공부하기 싫은 분야가 있더라도 등한시하지 말고 기본 개념을착실하게 파악하는 것이 고득점의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진학지도 담당자들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이 쉽게 출제되면 '반복 경험학습'이 최선의 대비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문장을 많이 대한 만큼 점수도 많이 나온다는 것.

또 선택과목제가 적용되는 수리탐구2 영역은 과목선택을 놓고 망설일 수도 있으나 어떤 과목이더 어려울지 알 수 없으므로 '평소 좋아하는 과목'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권하고 있다.〈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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