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8일 대량으로 적발된 삼국시대 토기등 유물들은 매장문화재의 도굴 및 불법거래 의혹을 짙게 하고 있어 문화재 관리에 많은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고고학계는 이제까지 출처가 불분명한 불법 유물들이 종종 적발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1천여점에 달하는 대량의 유물이 적발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큰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적발된 유물들이 대부분 가야, 신라시대 의 매장문화재로 추정돼 불법 수집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매장문화재가 타 지역에 비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어 도굴의 우려가높고 불법거래의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적발된 유물들은 대부분 가야, 신라시대의 토기로 이중 지정문화재에 버금갈 만큼 수준높은 것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20일 문화재관리국의 정밀감정결과 드러났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토기중 상당수가 불법 도굴된 매장문화재라는 사실은 문화재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 국내에서 골동품 거래규모가 가장 큰 서울 인사동, 장안평의 일부 고미술상의 경우 보유 유물이 수천점에 이르며 출처가 불분명한 것이 많다는게 전문가들의 얘기다.이처럼 매장유물의 불법거래가 성행하는 것은 대부분 소규모로 밀거래돼 당국의 단속 손길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 또 고분등 산재한 매장문화재에 대한 발굴조사작업이 예산부족등으로 제대로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원인중 하나다.
학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고분등 매장문화재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철저한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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