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재보선의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합동연설회 일정이 18일 확정되고 각당과 후보들은 대규모유세로 표심을 엮을 수 있는 정당연설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합동연설회를 제외하면 후보마다 두차례씩 갖는 정당연설회가 유일하게 허용된 대규모 유세기회인데다 유명인까지 초청, 민심을 움직이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
특히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된 달성보선의 경우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후보측은 연설회 일정(26일 오후 화원읍, 30일 오후 다사읍)을 정하고 초청연사를 고르고 있다.
박후보측은 우선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와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를 비롯, 슬롯머신수사로 유명해진 검사출신의 홍준표(洪準杓)의원의 찬조연설을 추진중이다.
이총재부부의 출연은 지난 대선때 박후보가 직접 전국을 돌며 이총재 지지연설을 해준데 대한 빚갚음에다 이총재부부에 대한 대구·경북에서의 높은 인기도 때문.
과거 슬롯머신사건을 담당했던 홍의원은 지난 대선때 박철언(朴哲彦) 자민련부총재를 난처하게한 것처럼 엄삼탁(嚴三鐸)후보의'슬롯머신 아킬레스건'을 자극할 전망.
여기에 강재섭(姜在涉)선대위원장도 가세해 부친이 박정희전대통령의 대구사범 2년 후배임을 강조하는 등 특유의 재치로 박전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엄후보측도정당연설회 일정(22일 오후, 28일 오후)을 확정짓고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달성 다사읍이고향인 추미애(秋美愛)의원과 한영애(韓英愛)의원 및 방송사 어나운서출신인 정동영(鄭東泳)대변인 등을 내세울 계획이다.
추의원과 정대변인 등은 박후보측의 박전대통령에 대한 '향수바람'을 최대한 차단하고 지역개발을 위한 '국민정부'후보인 엄후보 지지를 유도해 낸다는 전략이다.
이번 달성보선의 정당연설회에 한의원과 추의원 및 한인옥여사가 계획대로 나설경우 박근혜후보와 함께 네여성이 벌일 장외연설 공방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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