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조삼도, 김영수, 신재기씨등 지역 문인들이 시집과 산문집을 잇따라 내 지역 문단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조삼도의 첫 시집 '물푸레 숲그늘에서'(일봉 펴냄)는 일상의 세계와 주위의 온갖 사물에 밝은 사랑의 시선을 던지는 시인의 시정신이 잘 드러나 있다. 그는 조화로운 동일성의 세계에 도달하기위해 그것을 그리워하고 동일성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적인 상황을 안타까워 하기도 한다.'금호강변 사람들은 물만 바라보고 산다/행여 죽은 물고기나 기형 물고기가/뜨지나 않나 가슴 죄면서/태고적 흘러오는 마르지 않는 미소 하나/건져보길 고대한다' '금호강변 사람들'중에서. 조씨는 대구 출신으로 '해동문학'추천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현재 신명여고 교사로 재직중이다.김영수의 시집 '그대 사랑한다는 것은'(가톨릭 다이제스트 펴냄)은 '바라봄의 시학'을 집중적으로탐색하고 있다.
'난을 바라보며'등 거의 전 시편의 제목에 '바라보며'가 들어있다.
'깊푸른 예감의 강 거슬러/연어들, 비장히 돌아오고 있습니다/무더운 한낮지나 저녁놀 꿈꿀 때까지/굽어진 해안들을 건너 돌아오는/연어들의 온 몸은 붉습니다' '연어들을 바라보며'중에서.경북 선산 출신인 김씨는 '시문학'으로 등단, '순례자의 계절'등 시집을 냈으며 현재 안동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문학평론가 신재기의 산문집 '언어의 무늬와 빛깔'(도서출판 대일 펴냄)은 저자가 십여년 동안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한 문학, 사회, 일상생활등에 관한 단장을 담고 있다.
'언어' '문학과 비평' '사회' '대학' '일상'등 5부로 나눴다. 신씨는 서문에서 "중요한 것은 기호가담고 있는 메시지보다는 글쓴이가 삶에 대해 다양하게 취했던 사유의 구체적 몸짓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하고 있다. 경북 의성 출신인 신씨는 매일신문 신춘문예 평론 당선으로 문단에 나와비평집 '비평의 자의식'등을 냈으며 현재 경일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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