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2월 결산 상장사 경영실적 최악

환차손과 금융비용 급증의 여파로 12월 결산 5백10개 상장사들은 지난해 무려 4조5천억원의 적자를 기록, 최악의 경영실적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6개 은행의 적자 규모는 3조8천3백14억원에 달했으며 주식평가손, 대손충당금을 반영할 경우, 그 규모가 7조원 안팎으로 불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 상장사 5백10개사(관리종목 제외)가 제출한 97회계연도 경영참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4백41조2천7백43억원에 달해 전년대비19.49%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의 3조8천1백59억원 흑자에서 4조5천5백43억원적자로 반전됐다.

매출액이 이렇게 늘었는데도 대규모 적자로 돌아선 것은 환율폭등에 따른 환차손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이 급증한데다 채산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적자를 낸 곳은 모두 1백56개사인데 적자규모 10위사는 제일은행(1조6천1백억원), 서울은행(9천1백억원), 대한항공(3천9백억원), 쌍용자동차(3천1백억원), LG반도체.조흥.한일은행(각 2천8백억원),아남산업(2천5백억원), 현대전자산업(1천8백억원), 극동 건설(1천7백억원) 등 순이다.당기순이익의 순위는 포항제철(7천2백억원), 한국전력(5천6백억원), 삼성전자(1천2백억원), SK텔레콤(1천1백억원), 주택은행(1천83억원), 국민은행(1천43억원), 삼성전관(1천41억원), 대우중공업(9백47억원), 쌍용정유(9백43억원), LG전자(9백1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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