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수로 원화·현물출자

한국 정부는 북한에 공급할 경수로 비용의 분담과 관련, 비용의 상당 부문을 우리 돈인 원화와현물 출자가 가능할 수 있도록 미·일양국에 요청했다.

장선섭(張瑄燮) 경수로 사업지원기획단장은 20일 낮(현지시간) 뉴욕에서 "지난 19일부터 이틀동안열린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에서 우리 정부가 미일양국에 이같은 출자방식을요청했다"면서 "미일양국은 이에대해 이해를 표시하면서 전문가들로 하여금 진지하게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장 경수로 사업기획단장은 " 정부의 이러한 출자방식 요청은 외환위기로 빚어진 한국의 당면한경제적인 어려움을 돕고 나아가 대북 경수로 사업의 상당 부문이 실제 우리측 근로자들이 동원되는 인거비등임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은 이번 KEDO 집행이사회에서 한일 쓸옜 따른 기술적인문제와 더불어 현물의 경우 가격 평가방법등의 문제가 뒤따르고 있다"고 지적하고"이에따라 미일양국은 한국의 요청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이번 KEDO 집행이사회에서 한일 양국으로부터 경수로 비용 부담을 거듭 요청받고 이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미국측은 경수로비용부담과 관련, 처음으로자세변화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동안 대북 경수로 완공전까지 북한에 제공할 중유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KEDO가 벌이고 있는 경수로사업 비용을 한푼도 내지 않겠다고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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