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다즈워스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사무소장은 20일 "고금리가 기업의 도산을 초래하고 구조조정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나 유일한 외국자금 유인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다즈워스 소장은 이날 한국금융학회가 한국은행에서 개최한 춘계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문제가 단순한 흑백논리를 적용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일종의 딜레머"라며 "그러나외환시장의 안정으로 지난 연말 30%에 달했던 시중금리가 23∼24%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다즈워스 소장은 "이같은 유동성 위기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금리는 인하될 수있다고 생각한다"거 말했다.
한편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총재는 이날 세미나에서 앞으로 금리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되 시장유동성은 당분간 긴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IMF 협약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외환시장의 추이를 면밀히 들여다보면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총재는 수요가 위축되고 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기업도산은물론 금융기관의 도산가능성도 높아진다면서 최근 환율이 안정되는등 금리안정을 위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 외환시장의 안정추세가 이어질 경우 조만간 금리 인하를 단행할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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