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 외곽포 저지 실패 11점차 패배

동양 오리온스는 97-98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준결승 현대 다이냇과의 1차전에서 컴퓨터 가드 이상민의 재치와 추승균, 조성원의 3점포에 무너졌다.

20일 대전체육관에서 열린 동양과 현대 경기서 현대는 조성원(26점), 이상민(20점 5리바운드)의활약과 추승균(22점)이 동양 전희철을 꽁꽁 묶어 키넌 조던(25점 9리바운드)과 키이스 그레이가분전한 동양을 104대 93으로 이겼다.

1, 2쿼터까지는 2~3점차로 엎치락뒤치락 하며 접전을 벌였으나 3쿼터 중반 동양의 체력이 급격히떨어지면서 현대 조성원 이상민이 3분여만에 14점을 몰아넣어 승패를 갈랐다.

동양 전희철은 추승균의 밀착수비에 고전, 9점 7리바운드로 부진했고 키이스 그레이(27점 6리바운드)와 조던의 분전도 현대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1차전은 남은 경기의 해법을 찾은 경기였다.

가장 난제였던 맥도웰, 제이웹을 묶고 이상민과의 팀플레이를 차단하는데는 성공했다. 대신 체력이 달리면서 이상민 추승균 조성원 토종트리오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전문가들은 키넌 조던이 1차전같이 포스트싸움에서 맥도웰 제이웹을 잘 막고 키이스 그레이 전희철 김병철 트리오가 많이 움직여 외곽포를 성공시킨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것.현대가 맥도웰이 막힌다면 이상민 추승균 조성원 등의 외곽슛과 골밑돌파로 승부를 띄울 가능성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수비가 필요하다.

동양 박광호 감독은 "서로 전력과 전술이 완전히 노출된 만큼 2차전부터는 경기운영능력과 임기응변 등 머리싸움이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며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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