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고객잡기 이원화

시민들의 소비절약 분위기와 할인점의 가격파괴에 맞서 지역백화점이 경쟁력 높이기에 안간힘을쓰고 있다. 특히 동아와 대구 등 지역 백화점들은 의류, 식품 등에 대한 파격적인 특판행사와 질높은 서비스로 할인점으로 향하는 고객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식품을 비롯한 일부 품목을 특성 상품으로 지정, 월·화요일에는 평소 가격보다 훨씬 싸게 고객을 맞는 '월화쇼핑데이'를 매주 열고 있다. 또 대백은 매일 오후 1시까지 본점과 프라자점의 주차장을 무료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1천~2만원의 소액으로 다양한 생필품을 구매할수 있는 코너를 마련,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매장에서는 할인점과의 가격경쟁을지양, 백화점 고유 특성을 살려나간다는 방침 아래 의류, 가죽제품, 손가방 등을 중심으로 고가품코너도 운영한다.

동아백화점도 식품을 할인점보다 싼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 1백여개 농장과 산지 직거래하는 '지정농장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수성점 식품코너는 무인테리어, 무배달, 무포장으로 가격거품을 제거했다. 또 특정 의류, 생활용품에 대해 마진폭이 거의 없는 '로스 리더(Loss Leader)' 상품을 모아 1일 한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아백화점은 IMF시대를 맞아 품목 및 가격 다양화를주요 판매 전략으로 세우고 할인점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구, 동아 양대 백화점이 각종실명 서비스제도를 도입한 것도 할인점과 차별을 두기 위한 것이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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