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불황에 시달리는 공공 공사 업체 또는 공공 납품업체들이 수주를 위해 로비공세에 나서면서 유력자들에 대한 이권 개입 청탁이 잇따라 부작용이 우려된다.
칠곡군 모 기관장은 "관급공사 수주, 공공 납품 등에의 이권 개입 유혹은 전에도 간혹 있었지만IMF한파 후 더욱 심해져 요즘은 하루 2~3건은 된다"고 했다. 지방의원 모씨는 "부도 위기에 처한공사 업체나 부도·실직 후 관청 관련 업체에 재취업한 사람들이 주변의 아는 사람을 총동원, 청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단호히 외면할 수도 없어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고 했다. 대구의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주변 도움 없이 이 시대에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고 반문했다.이로인해 선거를 앞둔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자칫 이권 개입에 끌려 들어갈 소지가 많은 것은물론, 업체들이 수주하더라도 지출된 로비 자금 충당 문제로 부실 공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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