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외국인 선호 우량주 바닥다지기

국내 증시는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문제 및 인도네시아의 IMF협상이행 문제 등이 원만하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다 한국의 신용평가등급 상향조정과 IMF와의 이자율 재협상 등으로 호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자본유입의 걸림돌인 기업의 구조조정 속도 지연 및 협조융자와 부실금융 기관의처리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는 한 외국인 매수세 재유입에 의한 지수상승 시도는 당분한 기대하기 힘든 시점이다.

다음달부터는 원자재 수입을 위한 달러수요 등으로 환율이 다시 오를 확률이 높아 환차익을 노린외국인 매수가 다음달 이후 재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또 위험자산 축소 차원에서 주식매도에 주력했던 투신권의매물 압박이 4월부터 크게 완화될 전망이어서 이번주 장세는 외국인 선호 우량대형주의 바닥다지기 과정 속에서 개별종목에 대한 일반인의 매수세로 순환 상승 시도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술적 분석으로도 심리적 지지대인 5백포인트를 저점으로 5백~5백30포인트의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종목 선정에 있어서는 일반인 주도에 의한 시세의 연속성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을 낮게 잡고 재무 안정성이 뒷받침된 장기 소외주에 대한 단기매매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대중 대통령이 기아, 한보, 한라의 조속처리를 지시한바 있고 대상, 해태제과, OB맥주 등 대기업이 사업부 매각과 외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등 기업의 구조조정이 조금씩 가시화 되는 시점에서 한계기업 퇴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매수종목 선정에 유의해야 하며 이달말 이후환율의 재상승 가능성과 기업의 구조조정 가시화 등 재료 출현 가능성을 주목해, 외국인 선호 대형우량주에 대한 관심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대증권 영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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