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1일 오후 화원여고에서 열린 달성군 보궐선거 1차 합동유세에는 꽂샘추위에도 불구,5천여 청중이 운집해 이곳 보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증.
두 후보측 한복차림의 여성선거운동원들은 유세가 시작되기 전부터 화원여고 입구에서부터 50여명씩 도열, 명함을 돌리며 엄지 손가락(기호1번)과 승리의 V(기호2번)를 펼쳐 보이는 등 지지를호소하며 후끈한 세싸움.
이들은 유세에 들어가자 각 후보측 한 사람이 연단옆으로 나서 박수부대를 총지휘하기도 했는데환호소리에선 지명도가 앞서고 여성유권자들의 호감을 산 박후보쪽이 다소 높았다는 것이 중평.각자 30분씩 주어진 연설에서 선관위 추첨에 따라 먼저 연단에 오른 엄후보는 땅에 넙죽 엎드려큰 절로 인사를 올렸고 연설 스타일도 팔을 휘저으며 힘을 동반, 느리게 진행한 반면 박후보는연설 차례가 되자 깊숙한 목례로 대신한 뒤 구성진 목소리로 초등학생마냥 유세문을 빠르게 낭독해 대조.
한편 이날 유세엔 한나라당이 이상득(李相得)원내총무를 비롯, 강신성일 대구동갑지구당위원장 등지역 국회의원 및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이 총출동한 반면 엄후보측에선 이협의원 등 일부 인사외국민회의'금배지'들은 전무.
엄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고스톱, 북풍, 낙하산 공천등을 거론하며 박후보를 우회해 한나라당을 집중 비난한뒤 집권당 후보, 지역 연고 인사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
이에 반해 박후보는 부친인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며 한표를 읍소.엄후보는 "IMF경제 위기에 한나라당 지역 의원들이 한가하게 고스톱이나 치다가 달성에 집단으로 몰려와 박근혜씨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아우성"이라며 포문을 열고는 "한나라당이 북한에 무려 3백 60만달러나 바치면서 북풍을 일으켜 달라고 했다"며 한나라당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호소.
엄후보는 이어 위천단지 조성, 그린벨트 해결 등의 공약을 내놓은 뒤 집권당 부총재인 자신만이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
박후보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때 가장 비겁한 자는 방관자"라는 말을 인용, 출마동기를 설명한뒤 "부모님의 애국충정과 유업을 이어나가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 박후보도 위천단지 해결 등엄후보와 비슷한 공약을 제시한뒤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대통령은 아버님이 경부고속도로 등주요 국책사업을 펼칠 때마다 반대했었다"며 "김대통령의 '위천 6개월내 해결약속'은 추경예산에설계비조차 반영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가능하냐"고 반문, 집권당의'힘'논리를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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