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동산시장 권리금 없어진다

IMF한파로 고급 유흥주점과 대형 식당이 된서리를 맞으면서 한때 억대까지 치솟던 권리금이 사라지고 있다.

구청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IMF한파이후 부동산시장에 나오는 고급 식당과 주점의 매물가가 크게 떨어져 권리금 요구가 아예 없는가 하면 이전에 지불한 권리금이 아까워 임시 휴업하는 업소도 생겨나고 있다.

수성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고 1억~1억2천만원의 권리금이 붙어있던 지역의 60여개 룸살롱과 호텔 나이트클럽등 고급 유흥주점들에도 IMF 한파 이후엔 권리금이 거론되지 않고 있으며 6개 업소는 휴업에 들어갔다는 것.

달서구 상인동 ㅎ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평소 4천만~5천만원의 권리금을 요구하던 목좋은 식당들이 지난해 12월 이후 영업에 타격을 받으면서 권리금을 포기한 5~6개 업소만이 매매됐다고 말했다.

또 북구 읍내동 ㄷ부동산의 경우 대형식당등 업주들이 3천만~4천만원까지 권리금을 요구했으나최근에는 아예 권리금없이 부동산 매매를 의뢰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중개업자 김모씨(45.대구시 달서구 상인동)는 "대형식당과 주점의 부동산 매물가 자체가 크게 떨어지는 바람에 권리금도 어쩔수 없이 포기하는 업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金知奭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