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꺼비 황소개구리 죽이기 3월~7월사이에 집중

환경부 자연보전국 생태조사단 한상훈박사는 23일 문경시 영순면 말응리 멍갓저수지에서 발생한'두꺼비에 의한 황소개구리 죽이기'사례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며 시기는 장소에 따라 차이가있으나 3월부터 7월 사이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21, 22 이틀동안 현지를 방문한 한박사는 "황소개구리가 서식하는 곳이라 해서 모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황소개구리의 개체수가 많고 서식지의 규모가 제한된 좁은환경에서 두꺼비의 번식활동이 빚어낸 자연적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경·尹相浩기자〉

오리가 황소개구리의 천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실험 결과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순천시 상사면 이사천 상류에서 전남도와 시관계자,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를 이용한 황소개구리 퇴치 시연회'를 가진 결과 오리 20여마리가미리 준비한 황소개구리 올챙이 3백여마리를 20여분만에 모두 잡아 먹었다.

시가 이같은 시연회를 가진 것은 관내 별량면 우산리에서 오리 사육을 하는 이명복씨(48)가 오리를 이용해 황소개구리를 퇴치할 수 있다는 이색 제안을 한 데 따른것이다.

이같은 실험 결과는 최근 두꺼비가 황소개구리를 죽이는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돼 두꺼비가 황소개구리의 천적인지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94년부터 오리를 사육한 이씨는 "마을앞 하천에서 밤이면 황소개구리들이 떼지어 울어대는바람에 잠을 설쳤는데 95년부터 오리를 푼 결과 2년만에 일대에서 황소개구리 울음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리가 황소개구리 알과 올챙이를 보이는대로 먹어 치운 덕에 지금은 황소개구리가 완전히자취를 감춘 것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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