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에 실은 부부·자매의 정 부부, 자매 음악인들이 한 무대에서 완벽한 화음을 선보이는 듀오연주회가 잇따라 열려 눈길을끈다.
25일 오후7시30분 꾀꼬리극장에서 마련되는 이철범 장신옥씨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시리즈'연주회와 26일 오후7시 대구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있을 김혜헌 김혜심자매의 듀오연주회가화제의 무대.
바이올리니스트 이철범씨와 피아니스트 장신옥씨는 95년 오스트리아에서 귀국한후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부부음악인.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43곡중 널리 연주되는 19곡을 시리즈로 연주하는 무대로 지난해 4월 첫 무대를 연 이후 이번이 시리즈 네번째 무대다.한 작곡가의 작품을 깊이 분석하고 연구하는 의미로 시리즈무대를 열게됐다는 이씨 부부는 매일2, 3시간씩 함께 연습을 통해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대학(영남대 기악과) 선후배 사이이기도한이들은"연습과정에서 소소한 의견충돌도 있지만 편한 점이 더 많다"며 서로의 성격이나 음악적장단점을 정확히 파악, 원만하게 조화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을최고의 장점으로 손꼽았다.모차르트 소나타를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소개한 이씨는 오는 6월22일과 10월19일 연주일정을 예고, 모두 6회의 연주회로 이 시리즈를 마감할 계획이다.한편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각각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는 김혜헌(20) 김혜심(19)자매는 장래가 촉망되는 신예들. 음악적으로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이번 일시 귀국연주무대에서는 이들은 지난 92년 러시아 차이코프스키음악원 예비학교에 나란히 입학,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찌감치 음악적 재능을 보인 언니 혜헌양은 93년 전러시아청소년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1등에입상했고 동생 혜심양도 96년 얌폴스키 국제 바이올린콩쿠르에서 2등상과 특별상인 비탈리 샤콘느상을 차지, 두각을 보이고 있다.
또 다양한 연주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 자매는 혜심양이 96년 모스크바국립챔버오케스트라와협연한데 이어 혜헌양도 올해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 이들은 지난 94,95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 최연소로 차례로 입학해 수학한후 지난해 독일로 학교를 옮겼다.이번 연주회에는 쇼팽을 비롯 브람스, 파가니니, 뷔외탕,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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