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제의 책-치과가 종합병원?

'이빨을 보면 병이 보인다'

심장 간장 폐 등을 젖혀 놓고 왜 옛어른들은 치아를 오복의 하나로 말했을까. 앞니 사이가 뜨면복이 나가는지, 옥니를 가진 사람은 성깔이 있는지, 왜 어른들 앞에선 턱을 고이면 안되는지. 이빨과 악관절에 얽힌 옛어른들의 집착은 무엇일까.

개의 오른쪽 이빨을 반 정도 갈았다. 한쪽은 이빨이 맞닿는데 한쪽은 서로 닿지 않게 했다. 그랬더니 눈의 높이와 크기가 달라지고, 얼굴 관절이 비뚤어지더니 결국 왼쪽 다리가 절고 말았다. 일본 교토의과대학 마취과 테루아키씨가 연구한 결과다.

치아교합상태에 따른 악관절 기능장애에 대한 병리해석과 그 치료예를 다룬 책이다. 치아를 통해건강상태를 살피면 만성질환이 80-90% 치료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다양한 연구결과와 함께 이빨과 관련된 속설을 재미있게 그린 건강관련 서적이다. 저자인 황영구씨는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서 치과의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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