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2 재-보선 이모저모-중반판세 우위확보 총력

…대구 달성보선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후보와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후보진영은 중반판세 우위 확보와 종반고지 선점을 위해 매일밤 늦게까지 회의를 열고 조직점검 및 운동원 독려에 총력.

박후보측의 선대위원장인 강재섭의원은 23일 선거중반대책회의를 열고 지난21일의 합동연설회 열기를 28일 2차 합동연설회 및 26일과 30일의 정당연설회로 연결시켜 종반전의 판세를 유리하게이끌어 나간다는 전략을 논의.

박후보측은 또한 막판에 예상되는 금품선거 등 불·탈법선거 감시를 위해 공명선거단의 활동을더욱 강화, 읍면지역 뿐만 아니라 마을(里)지역까지 감시반을 투입토록 하고 표이탈 방지에 모든조직원을 동원할 계획.

…국민회의도 선거중반부터 당소속 의원들을 매일 투입해 엄후보를 집중 지원토록 하고 지역 개발론을 앞세워 박후보측의 '바람'을 막으면서 엄후보의 조직을 바탕으로 한 고정표 확산에 총력.국민회의는 23일에도 유재건부총재와 정호선의원을 비롯, 최재승·정희경·길승흠·신계륜의원을달성지구당에 보내 담당지역을 나눠 관공서 등에 들러 농가부채나 위천국가산업단지 조성문제 등에 대한 공약을 내세우며 엄후보를 지원.

엄후보측은 다양한 공약제시와 함께 '엄후보는 준비된 일꾼'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지역출신으로 지역사랑을 실천해가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는 반면 박후보를 '낙하산식으로 공천을 받은 후보'로 공격.

…문경·예천지역 세 후보는 23일 점촌 장날을 맞아 많은 시간을 점촌시장 주위를 돌거나 가두유세를 펼치면서 득표전. 또 자민련 신국환(辛國煥)후보는 점촌역앞 광장에서 첫 정당연설회를 개최.

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후보는 23일 점촌 재래시장과 상설시장,상가 등을 순회하며 유권자들과직접 접촉을 강화. 신후보는 오후엔 농암,가은, 호계, 영순 등 문경 외곽지역 읍면을 돌며 표심낚기. 오는 31일 오전(문경)과 오후(예천) 잇따라 정당연설회를 개최키로 한 신후보측은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 등 고위당직자가 대거 참석하는 이날 세몰이를 통해 승리의 쐐기를 박겠다는 방침. …신국환자민련후보는 23일 정당연설회에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후보가 당선돼야한다"며 지지를 호소. 또 이날 대회에 참석, 지지 유세를 펼친 박준규(朴浚圭)최고고문은 "나라경제를 결딴낸 한나라당은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라며 한나라당 후보를 찍어선 안된다고 목청.

한편 이날 유세에는 청중이 불과 5백여명 정도에 불과해 지역 유권자들의 선거 무관심을 반증. …무소속 이상원(李相源)후보도 이날 점촌시장에서 개인유세를 갖는 등 문경지역을 집중 공략.이후보는 유세에서 자신의 가난했던 고학시절과 기업을 일으켜 자수성가하기 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며 "지금의 경제난국은 실물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 이에 앞서 이후보는 문경·예천 지역 국민회의 청년조직 관계자들과 접촉, 지원의사를 타진하기도. …의성지역 세 후보는 24일아침 역에서 관광열차로 안동관광을 떠나는 관광객을 상대로 치열한한표 다툼을 전개.

자민련 김상윤, 국민신당 신진욱후보는 역 구내를 둘러본 데 이어 객차 안에까지 들어가 일일이악수하며 지지를 호소.

한나라당 정창화후보는 아예 이 관광열차를 타고 한시간동안 안동까지 동행하며 한표를 호소한뒤 의성으로 내려오는 적극성을 발휘.

O…한나라당과 국민신당이 27일 똑같이 정당연설회를 개최하기로 일정을 잡아 막판 선거열기가고조될 전망. 한나라당은 이날 의성 읍내 복개천에서 이한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열어 세몰이에 나설 계획. 한나라당은 당초 24일 연설회를 열기로 했다가 북풍정국등으로 부득이 일정을 연기한 것.

국민신당도 27일 오전 읍내 아사천 공영주차장에서,오후에는 다인시장에서 이인제상임고문, 이만섭총재, 유성환·박찬종최고위원, 코미디언 김형곤, 탤런트 서인석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회를 가질 예정. 〈정치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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