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올 대형 국비지원사업예산이 당초 삭감분 8백79억원 가운데 7백37억원이 되살아나고속도로 확장사업,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지역현안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전망이다.국회는 25일 예산결산특별위와 본회의를 통해 올 당초 예산중 낙동강수질개선사업비 2백억원과성서IC-옥포JC간 고속도로 확장공사 사업비 1백50억원 전액 부활, 경주엑스포사업비 20억원 추가확보 등 모두 7백37억원을 증액시킨 대형 국비사업예산 2천7백56억원을 확보했다.이에 따라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위천국가산업단지 지정의 전제조건이기도 한 낙동강수질개선사업도 계획대로 추진이 가능하게 됐고 대구지하철 건설비도 당초 1백62억원 삭감에서 1백3억원을증액시켜 차질 폭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대구공항의 확장사업비도 당초 72억원이나 삭감돼 절반밖에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했으나 56억원을 부활시킴으로써 약 90%의 진척은 이룰 수 있게 됐다.
경북지역에서는 감사원의 문제 제기로 대구이남 구간의 공사 자체가 불투명해진 경부고속철도 사업 가운데 실시설계비를 1백55억원 확보함으로써 경주통과 구간의 불씨를 살려 놓았다.포항 신항만 건설비도 삭감액을 6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였으며, 울진공항 건설비 역시 당초 30억원 삭감에서 7억원으로 삭감폭을 줄였다.
한편 이날 국회는 공무원봉급 삭감으로 확보되는 재원 8천3백억원을 고용보험기금 미적용실직자지원대책기금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SOC(사회간접자본)투자액을 3천4백26억원 증가시킨 총 74조8백4억원 규모의 98년도 추경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에 따른 재원 확보대책으로 교통세를 추가로 2천9백95억원 징수하게 돼 국민 조세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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