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2 재보선 막판 금품살포 우려 높아

…4.2대구 달성보선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역대선거에서'꼬리표'처럼 거론됐던 금권선거 재현에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줄책'이라는 출처 미확인의 새로운'선거용어'가나돌아 선거운동원들 사이에 화제.

한나라당과 국민회의 등 대구 달성보선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통상 지금까지 과거의 달성선거를'돈선거'로 비판할 경우 등장했던 용어로는'막걸리.신발.광목(옷감).돈봉투선거와 읍.면책선거'정도라는 것.

그러나 이번 보선에서는 아파트내 아래층부터 최고층까지를 한줄로 묶어 책임자를 지정해'줄책',부책임자를 '부줄책'이라고 칭하며 이같은 줄책과 부줄책에 의한 은밀한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달성보선을 관리하는 한 관계자는"며칠전부터 이같은 줄책을 통한 금품살포 소문 등 새로운 선거용어가 나돌고 있다는 정보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며 막판 금품선거 재현분위기에 대해 우려.

…대구 달성보선의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후보는 26일 오후4시 화원초등학교앞 시장터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부인 한인옥(韓仁玉)씨와 오양순.권영자의원 등 중앙당여성당직자 4명과 함께 여성파워를 과시하며 지지를 호소.

특히 한여사는 지난 대선때 박후보가 이총재와 함께 추위속에 전국을 돌며 지원유세를 해준데 대한 감사의 보답으로 이번 연설회에 적극 참석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연설회에 찬조연설은 하지 않았으나 연설회장을 돌며 박후보지지를 간곡히 부탁.

한편 박후보측의 이같은 여성파워 과시에 맞서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후보측도 27일 오후2시30분 다사읍 장수목욕탕 부근에서 열리는 정당연설회에 당소속의 추미애의원과 한영애의원 등 여성의원을 찬조연사로 내세워 여성유권자들의 한표를 공략할 계획.

…지난21일 합동연설회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판단한 한나라당 박근혜후보는 26일정당연설회를 중반 판세를 결정짓는 계기로 삼고 이날 지구당과 선대위의 모든 조직을 가동해 바람몰이에 전력투구.

또 국민회의 엄삼탁후보는 그동안 언론사 토론회와 합동연설회를 통해 자신이 지역개발을 위한적임자라는 이미지가 심어졌다고 보고 26일 하루종일 거리유세와 이날 오후5시30분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 방문과 거리유세 동행때 이점을 적극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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