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한화 올시즌 최다 팀홈런 대결

「삼성의 좌포냐, 한화의 우포냐」

삼성과 한화가 이승엽과 양준혁, 장종훈과 마이크 부시를 앞세워 올시즌 홈런포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양팀의 대결은 삼성의 아성에 한화가 도전하는 양상이다.

삼성은 지난해 1백65개의 홈런을 때려 한화가 지난 92년 세웠던 시즌최다 팀홈런(1백46개)기록을 갈았다. 삼성은 97시즌 6명이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한 가운데 중심타선인 3번타자이승엽이 32개로 홈런왕을 차지했고 4번타자 양준혁은 30개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가공할 좌타 쌍포의 위력을 발휘한 이와 양은 올시즌에도 변함없는 홈런포 가동을 예고하고있다.

한화는 거물로 꼽히는 용병 마이크 부시를 4번타자로 영입, 삼성에 도전하고 있다. 장종훈-부시로 구축된 한화 우타라인의 전력도 만만찮다.

시즌 최다홈런 기록(지난92년 41개)을 갖고 있는 장종훈은 이승엽과 박재홍등 신세대 거포에 밀려 주춤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홈런타자로 꼽히고 있다. 장종훈의 97시즌 홈런은 22개.부시는 키 1백96cm, 몸무게 1백6kg의 거구로 전형적인 슬러그. 부시는 프리배팅때 타구의절반을 담장 밖으로 넘길 정도로 힘이 장사다.

25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시범경기에서 양팀의 좌우포는 처음으로 격돌했다. 부시가1회초1사1,2루에서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내자 양준혁은 곧바로 1회말 좌월 3점홈런포를 가동했다. 부시는 2루타 1개 포함 3타수2안타 3타점을 올렸다. 이승엽과 장종훈도 4타수 2안타(2루타 1개), 3타수1안타로 방망이 대결을 벌였다.

이들의 좌우포 대결은 4월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페넌트레이스 양팀간 경기에서 본격화된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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