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한화전 4대4

삼성라이온즈 타선과 투수진이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25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3차전에서 투,타 모두 느슨한 플레이로 일관, 한화와 4대4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의 올시즌 시범경기 종합전적은 2무1패.이날 삼성은 양준혁의 1회말 좌월 3점홈런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산발 8안타로 4득점에 그쳤다. 삼성은 3대4로 뒤진 6회말 2사3루에서 대타 김종훈의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다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양용모의 후속타 불발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7회, 8회말에도선두타자가 안타로 진루했으나 유중일과 양준혁의 잇따른 병살타로 점수를 얻는데 실패했다.

선발 김상엽을 시작으로 스코트 베이커-최재호-곽채진-전병호-호세 파라가 이어 던진 투수진도 10안타 볼넷 7개를 내주며 4실점, 인상적인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상엽은 1회초볼넷 2개와 연속 3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고, LG전에서 난조를 보인 베이커는 3대3 동점인4회 등판해 2이닝동안 3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9회 마무리로 등판한 기대주 호세 파라는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는등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상대 홍원기의 타구를 직접 잡아병살 처리했다.

삼성은 24일 경산구장에서 펼쳐진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도 4안타 빈공을 보이며 2대5로 패했다.

광주에서는 현대가 용병 스코트 쿨바의 1회 만루홈런에 힘입어 해태를 8대5로 제압했다. 이밖에 OB는 부산에서 롯데를 8대3으로, LG는 전주에서 쌍방울을 5대2로 각각 따돌렸다.〈金敎盛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