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울림

○…경부고속철도가 서울~대구간으로 압축되는 양상으로 전개되자 경주시민을 비롯, 1백50만 환동해권 시·군 주민들은 낙담.

고속철경주노선은 과거 6공과 문민정부를 거쳐 확정한 국책사업으로 신중을 기해야 할 마당에 나라경제가 어렵다고 노선까지 변경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

경주시민들은 "대구~부산간을 전철로 직선화할 경우 경주노선은 영원히 물 건너간 것 아니냐"며 반발.

○…25일 열린 영덕군의회 임시회에서 의원들은 농어촌진흥기금이 일부 읍·면에 편중지원된 사실을 집중 추궁.

의원들은 "다른지역에도 축산농가가 있는데 선정된 농가 대부분이 특정지역에만 몰린 것은납득할 수 없다"며 심의과정의 문제점과 군 당국의 사전 홍보미비를 따지고 재발방지를 촉구.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선정과정에 하자가 없음을 주장하다 의원들의 반론이 계속되자말썽을 일으킨데 대해 뒤늦게 사과.

○…고향지역에 부임한 전희상 구미경찰서장은 "오랫동안 객지생활만 해오다가 고향에 오니까 좋기도 하지만 조심스럽다"고 취임 일성. 전서장은 "직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업무를 추진하겠지만 직무상 명령은 확실하게 기강을 세우겠다"고 밝혀 첫날부터 군기잡기에돌입. 특히 부임 하루전에 발생한 강도상해사건을 의식한 듯 지역치안문제에 대해 "각 분야마다 경찰본연의 임무를 확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자 직원들은 고된 시집살이가시작됐다며 바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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