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땅값 떨어져 구획정리 난관

포항시내 유강지역(연일읍) 구획 정리 사업이 자금마련 어려움으로 난관에 봉착했다.구획정리조합은 지난 95년 9월 유강리 일대 10만8천9백평의 구획정리에 착수, 이달26일까지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연말 시공사인 우진건설의 부도로 현재 공정이 56%에 머물고 있다. 조합은 이에따라 전체 체비지 2만7천5백88평 중 이미 판 1만9천6백평 외에 남은 8천여평을 평당 1백35만원씩 1백여억원에 팔아 인터체인지를 비롯 상하수도·도로·옹벽 등기반시설 공사를 하기로 하고 원매자를 찾아왔다.

그러나 IMF 한파로 남은 체비지 값이 사실상 1백만원 이하로 뚝 떨어진 상태고 그나마 구입자가 없어 수십억원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 이 때문에 조합은 학교 부지매각대금 37억원으로 인터체인지 공사를 시공하는 것 외에 다른 공사에는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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