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투신 4월 증권사 전환

삼성그룹에 인수된 동양투자신탁(대표 이호수)이 4월부터 증권업으로 업종을 전환하고 증권 업무를 일부 개시한다. 그러나 동양투신과 삼성증권과의 합병 작업은 당초 계획보다 상당부분 지연될것으로 예상된다.

동양투신은 이달중 재경부로부터 증권업 전환 최종 인가를 받은후 4월부터 동양투자신탁증권으로상호를 변경, 증권업무를 개시할 방침이다.

동양투신은 앞으로 6개월동안은 현 투신업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증권업무를 일부 추가하게 된다. 본점 영업부와 서울 여의도지점에서 법인을 대상으로 한 증권 중개 업무 등을 시작하는 한편전국적 영업망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증권사 전환 후 6개월이 지나면 투자운용 부문을 분리해야 하는 관련법 규정에 따라 동양투신은오는 10월 투자운용 부문을 삼성그룹 산하 삼성투자운용주식회사로 이관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삼성그룹에의 인수와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삼성증권과의 합병작업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동양투신은 5월말~6월초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삼성증권과의 합병을 결의하고 8월까지 합병을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이 안건의 상정을 결정짓지 못하고있다. 또 이번 주총에서 상호를삼성투자신탁증권으로 바꿀 방침이었지만 이 역시 결론짓지 못하고있다.

이처럼 양사간 합병이 지연되고있는 것은 두 회사간 시스템 조정이 해결되지 않은데다 대구에 본사를 두는 문제 및 상호를 바꾸는 문제에 대한 삼성증권과의 입장 차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1월 삼성금융소그룹 이수빈회장이 동양투신을 방문한 자리에서 합병사의 본사를대구에 두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그룹차원의 조정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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