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 신규가입자에 대한 가입비 면제, 무료통화 등의 혜택이 이달말로 끝나게 돼다음달부터 가입에 따른 부담이 10만원 정도 커지게 됐다. 이에 따라 PCS 사업자들 사이에 이달중 가(假)가입자 사전등록이나 대리점에 대한 장려금 확대 등의 음성적인 물밑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한국통신프리텔(016)과 한솔PCS(018), LG텔레콤(019) 등 PCS 3사가 시행해온 가입비 면제, 무료통화 등은 지난해 10월 서비스 개시때 예약가입자들을 위한 것이었으나 지금까지 신규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수단으로 계속돼왔다.
하지만 이같은 혜택은 정보통신부와 각 사업자간 협의에 따라 이달말로 끝나게 돼 다음달부터 신규가입자들의 부담은 이달에 비해 가입비 5만원, 무료통화 3백~4백40분(3만7천~5만7천원) 등 10만원 정도 늘어나게 됐다.
업계에서는 IMF여파로 인한 신규가입 부진과 해지증가 등의 상황에서 할인혜택이 없어질 경우가입자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영업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할인혜택을 계속 주기 위해 이달중 가가입자를 대거 등록한후 다음달 신규가입자에게명의를 변경해주는 편법이 동원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 현재 각 사업자들이 단말기 구입에 지원하는 20만~30만원의 장려금 외에 가입비까지 추가지원하거나 단말기 특별할인판매 확대, 할부판매기간 연장 등 업체간 출혈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신규가입자에 대한 여러가지 음성적인 혜택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지만 가입자 입장에서는 부대조건이나 용도, 통화료 등을 더욱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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