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행봉 국내1인자 정진수 이적 파문

대구은행소속 국내남자체조 평행봉 1인자 정진수(25)가 신생팀 전북도청 입단을 추진, 물의를 빚고 있다. 전북 남원이 고향인 정진수는 지난해말 창단을 선언한 전북도청에 입단하기 위해 소속팀 대구은행의 양해를 구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올 1월 사표를 제출했다.

정진수는 올시즌 선수등록 마감을 4일 남겨둔 27일까지도 대구은행의 이적동의를 받지 못한 상태다. 대구은행측에서 이적동의를 해 주지 않으면 정진수는 전북도청을 포함한 다른팀의 유니폼을입을 수 없어 선수생명이 끝날 가능성마저 있다.

전북체조협회 백동기전무이사는 "이적동의를 받지 못하더라도 선수등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대구시체조협회 이재철 전무이사는 "전국체육대회 성적을 감안하면 이적동의가 쉽지 않다"며 "은행, 체조협회 관계자들과 신중히 검토하여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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