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하 기관장 인사를 놓고 말들이 많다. 역대 정권때마다 낙하산 인사가 논의됐거니와 이번도 예외는 아니어서 논공행상식 낙하산 인사가 역시 말썽이다. 게다가 호남지역 출신들을 두드러지게 등용, 반발이 드세지고 있다는 것. 그 대표적인 예가 새로 발탁된 오영우(吳榮祐)마사회장과 서생현(徐生鉉)대한광업진흥공사사장의 경우다. 서사장은 전남 광양출신이고 오회장은 전북 군산출신으로 대표적인 호남 우대 케이스로 손꼽힌다. 이 경우외에도 대부분의 정부 산하기관에 호남 출신 인사들이 자천.타천후보로 거명되자 막상 속이 타는것은 공동집권 세력임을 자부하는 자민련측이란 얘기. 자민련은 20여명에 이르는 '기관장 후보'명단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겨우조부영 전의원이 주택공사사장에 임명됐을 뿐이어서 불만이 높다. 이보다 앞서 김대중정권 출범시의 20대권력 요직에 발탁된 인사들의 출신지역별 분포를 보면 현 정권이 과거 어느때보다 오히려 지역 편향이 높음을 알수있다. 노태우정권 출범시 요직 분포는 대구.경북 40%였고 여기에 부산.경남(15%)을 포함한 영남권이 55%였다. 김영삼정권때는 부산.경남 40%(대구.경북 20%)로 60%가 영남권이었던 것. 이에비해 현 정권은 호남 65%, 공동정권인 자민련의 충청권에 20%를 배려,무려 85%를 집권세력의 지지기반 지역에서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호남(湖南), 그중에서도 전남지역의 독주체제에 오히려 반발하는 것은 여당인 국민회의내의 전북(全北)세력과 공동집권세력인 자민련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이들 반발세력들은 해도 너무 하는것 아니냐 고 항변하고 있다니 이러고서야 야당시절 국민회의.자민련이 입을 모아 외쳐댔던 '지역 편향인사 철폐'구호가 부끄럽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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