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다이너스티컵 패배로 실망했던 국민들에게 희망을 되찾아드렸다는 점이 가장 기쁩니다"1일 2002년월드컵축구 공동개최기념 한·일전을 2대1 승리로 이끌며 최근의 2연패를 설욕한 한국월드컵대표팀의 차범근 감독은 승리의 감격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어조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차범근 감독은 "주전 11명의 선수가 누구하나 나무랄 것 없이 최선을 다해주었다. 반드시 이겨설욕하겠다는 필승의 각오가 가장 큰 승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다이너스티컵 일본전과 비교해 주전 11명 가운데 6명이 바뀌었으며 홍명보, 서정원등 해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과 황선홍, 김도근의 합류로 전력이 크게 강화됐다"고 설명. 특히 황선홍 선수에 대해서는 "1년이 훨씬 넘는 공백 끝에 치른 재기전으로는 대단히 만족스러웠다"고평가했다.
3일 유럽전지훈련길에 오르는 차범근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월드컵 본선 1승 및 16강 진출을바라는 팬들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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