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채널인 인천방송(iTV)이 1일 새벽(한국시간) 뉴욕에서 메이저리그 해외마케팅전담 자회사인MLBI와 메이저리그 경기의 국내 독점중계권 계약에 서명하자 KBS등 기존 방송사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MLBI와의 국내 중계권 협상 파트너였던 KBS의 한 관계자는 "인천방송이 정확한 중계권료와계약기간 등을 밝히지 않은 채 비밀계약을 맺은 것은 불공정행위"라고 주장하고 "국내 경제여건을 감안, 막대한 외화유출을 방지하기위해 줄다리기해왔는데 인천방송의 계약으로 모든 노력이허사가 됐다"고 말했다.
KBS는 지난 97년 중계권료(34만달러)보다 10배 가량이 오른 3백만달러를 요구하는 MLBI에 50만달러를 제시, 수개월째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공중파 TV의 이같은 노력은 인천방송이 박찬호의 선발등판 경기를 비롯해 플레이오프와월드시리즈, 올스타전 등 주요 경기를 중계하기로 독점 계약함에 따라 실황중계는 사실상 힘들게됐다.
한편 인천방송은 박찬호선수가 출전하는 30경기(예상)를 포함, 다른 한국선수의 출전경기와 정규리그의 주요경기, 포스트 시즌의 플레이 오프와 월드시리즈, 올스타전 등 국내 팬들이 관심을 갖는 1백10경기 가량을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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