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에 미술작가들은 수입재료 의존도를 줄이고 체면위주의 화려한 카탈로그제작이나 개막식을 지양하며 화랑은 경매제도 도입등 중산층을 겨냥한 적정가격 조정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양화가 박남희씨(경북대교수)는 대구예술 4월호 'IMF의 대응과 미술의 향방' 주제 기고문에서 작가, 애호가, 화랑, 예술행정측면의 IMF 대처 방법론을 제시했다.
박교수는 대다수 국내작가들이 발색효과를 높이고 변색 및 퇴색을 막기 위해 홀바인등 수입물감을 사용하고 있으나 경비부담이 크기 때문에 IMF를 계기로 유럽이나 일본작가들처럼 장인정신에입각한 자신만의 재료와 기법개발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회는 엽서나 간소한 상으로 대체하는 등 작품위주로 개선돼야 하고 과거 일부 미술애호가들이 미술품을 투기나 과시의 대상으로 인식했던데서 순수한 예술품의 감상과 향수차원으로 바뀌어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랑의 경우 합리적인 작품가격과 더불어 작가가 작품값을 정하는 불합리한 가격결정관행과 음성거래, 탈세를 막고 유통질서를 회복하는 가장 빠른 방법인 경매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고가의 작품에 집착하지 말고 청년작가, 무명작가발굴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교수는 전시장, 박물관을 연계한 문화탐방코스 등 대중적 문화상품 개발을 예술행정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문화 육성을 위해 지방문예회관 등에 아동미술교실, 성인미술관대학 등 일반대중을 위한 다양한 미술프로그램 운영이 설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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