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글어원사전' 9월쯤 국내 첫 발간

'행주치마'는 정말 1593년 권율장군의 행주대첩에서 아낙네들이 돌을 옮길 때 쓰던 앞치마에서유래됐을까.

이는 단지 민간 속설일뿐. 사실은 불가의 수행승인 '행자'가 부엌일을 할때 두르는 치마에서 유래된 말로 조선시대 학자 최세진이 1517년 쓴 사성통해(四聲通解)에 '행자짜 쵸마'라는 말이 처음등장한다. '깡통'이란 단어도 실은 영어의 'can'과 우리말 '통'이 합쳐져 만들어진 조어.잘못 알려지거나 뿌리를 알 수 없는 우리말의 어원을 체계화해 정리한 한글 어원사전이 처음으로나오게 됐다.

국어학자인 경희대 서정범 명예교수(72)는 3일 5백쪽 분량의 우리말 7천~8천단어의 어원과 변천과정을 수록한 국내 최초의 한글어원사전을 펴낸다고 밝혔다. 현재 서교수는 완성된 초고의 교정작업을 보고 있는 상태이며 늦어도 9월쯤이면 완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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