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의 환경

철새들이 세계 곳곳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다. 국내에서 재두루미와 흑두루미가 농약이 묻은 곡식을 먹고 집단폐사해 물의를 빚었는가 하면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는 조류 콜레라로 무려 3만마리의 철새가 몰사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네브래스카 중부지역은 매년 3백50만~4백만 마리이의 철새들이 모여드는 유명한 철새 도래지로흰 기러기, 고방오리, 물오리등 각종 새들이 날아드는데 최근 조류 콜레라가 발생, 대거 떼죽음을당했다.

네브래스카 늪지관리기구측은 미국연방 물고기및 야생동물보호국이 죽은 철새 2만6천여마리를 수거했으며 관련 기관들도 5~6천마리의 죽은 철새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 기구는 그러나 명물인 캐나다 두루미와 희귀조인 미국 흰두루미는 콜레라의 영향을 받지 않아죽음을 면했다고 덧붙였다.

흰 기러기는 떼지어 날아다니기 때문에 죽은 조류의 80%를 차지하는등 피해가 컸으나 두루미는기러기와 섞이지 않아 피해에서 벗어났다.

철새 기러기들은 올 봄 추위로 인해 늪지와 샘등이 얼어붙어 한 곳으로 몰렸고 추위도 콜레라 확산의 요인으로 작용, 질병의 희생물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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