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의성 등 경북 네군데 기초단체장 선거에 내세울 후보가 없어 부심하고 있다. 의성, 봉화 등 두군데 지역에는 당 공천을 희망하는 사람이 아예 없을만큼 인물난이 극심하다.안동, 문경 역시 제대로 선거전을 펼만한 마땅한 후보가 없다는 게 자체 진단이다.6·4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으로서는 후보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상황에 아주 난감해하는 기색. 거야(巨野)를 자랑하는 한나라당이 텃밭에서 승리는 고사하고 내세울 후보가 없어 고민한다는 게 제대로 된정당이냐는 지적에도 따가워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이달말 쯤으로 예정된 후보신청 결과를 지켜보고 다음에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묘수가 없어 고민만 하고 있다.
의성의 경우 지난 4·2 재선거 기간 도중 정해걸(丁海杰)군수가 탈당한 이래 아직 공천희망자가 없다.
한나라당으로선 정군수나 자민련 소속인 김복규(金福圭)전군수중 한 명이 입당해주기만을학수고대하고 있다.
안순덕(安順德)도의원 카드도 검토한 바 있으나 도의원 불사퇴로 물건너간 상태. 선거법이이번에 한해 법 공포후 3일내 현직 사퇴시 출마할 수 있도록 개정될 경우엔 재검토 여지도있지만 본인이 극구 사양하고 있어 가능성은 낮다.
인물 물색에 1차 책임을 지고 있는 정창화(鄭昌和)의원은 "정군수와 김전군수가 워낙 팽팽히 붙어있어 제3의 인물을 내세워선 승산이 없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두 명 모두 현 위치를 고수할 가능성이 높아 무공천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봉화에는 무소속을 고수하고 있는 엄태항(嚴泰恒)군수의 단독출마가 점쳐질만큼 출마예상자가 없다. 엄군수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여의치 않았던 한나라당으로선 현재 대책없이 손을놓고 있는 상태.
문경에서는 당 공천이 유력시됐던 강신규(姜信奎)씨가 21일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선택의폭이 거의 사라졌다. 현재 공천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진 출마예상자는 최주영(崔周永)문경발전연구소장과 박흥기(朴興起)전도의원. 그러나 박전의원은 3년동안 무소속-한나라당-국민신당-무소속으로 당적을 여러 차례 바꾼 전력이 있어 당내 일각에선 꺼려하는 분위기도 없지않다.
안동에서는 안원효(安原孝)전도의원과 김윤한(金允漢)안동문화경제연구소장이 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나 약하다는 평가가 많아 고민은 마찬가지이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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