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지 반세기만에 국내 혈육과 한국 국적을 되찾은 '훈할머니' 이남이씨(73)가 캄보디아 프놈펜생활을 정리하고 영주귀국하기 위해 1일 오전 7시10분 싱가포르발베트남항공 938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외손녀 닉 잔니양(18)과 '훈할머니 돕기 불교후원회' 부회장 강인성씨(42)와 함께 입국한 훈할머니는 시종 환한 웃음을 띈 채 혼자 입국장을 빠져나올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훈할머니는 서울시내 호텔에서 일단 여장을 푼 뒤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대구로 내려가 '나눔의 집'(경북 경산시)에 기거하는 정신대할머니들이 마련한 환영잔치에 참석할 예정이다.훈할머니는 이날 동행한 외손녀 잔니양과 함께 경북 경산시 계양동 계양아파트의 올케 조선애씨(64) 집에 거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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