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울림

○…경산은 인구 20만명에 유동 인구도 30만에 달하는 중(中)도시이지만 경찰서는 군(郡)급의 '2급'으로 분류됨으로써 인력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관계자들이 고개를 절레절레.각종 범죄가 많아 골머리를 앓는데도 대학이 많아 갖가지 집회와 학내 사태에 수사 일손까지 오히려 뺏겨야 하는 실정이라는 것.

정현기 수사과장은 "인구수에 비해 형사 숫자가 적은데도 사건은 늘고 대학 사태에까지 동원되는 3중고에 시달리느라 기획 수사는 엄두도 못낼 형편"이라고 넋두리.

…경북도내 영천·상주·경산 소방서들이 119 신고전화에 발신지 추적 시스템을 부착, 장난 전화 숫자가 절반이나 줄었다고 관계자들이 희색.

이 시스템은 본래 외국인이나 농아자, 노약자 등 자기 위치를 제대로 신고할 수 없는 사람의 구난 때 구조하기 위한 장치이지만 이같은 효과도 동시에 거두고 있다는 것.이에따라 경북도는 올 연말까지는 나머지 11개 소방서 전체로 이 장치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군수가 구속된 뒤 예천군청 직원들은 "당분간은 일을 하고 싶어도 참고 선거가 끝나기를기다려야 할 판"이라고 위축된 분위기를 전달.

군수 사건과 관련해 직원 2명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외에 4월 들어 검경의 각종 서류 압수가 있은 것도 이유 중 하나이지만, "선거가 닥치자 군수 개인 비리는 물론 군 발주 공사에 대해서까지 투서나 진정이 쇄도하고 있어 어처구니 없다"고 사기 저하 원인을 설명.때문에 출퇴근 길 군청 공무원들 발걸음이 천근 같이 무거워 보인다는 것이 주위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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