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지방선거 골인을 위해-대구 달성군수

여당의 마땅한 후보가 없는 대구달성군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을 위해 3명이 각축을 벌이고서보강(徐甫康)전대구시의원이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놓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공천신청자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출마도 불사할 것으로 보여 공천결과에 따라 선거구도가 4파전 또는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또 고향 선.후배 등으로 얽혀진 이들 출마예정자들중 도전자들은'깨끗한 도덕성' '경영능력''단임론'등을 내세우며 현군수를 몰아 세우고 있어 벌써부터 분위기가 뜨겁다.4.2보선에서 승리한 한나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기선을 제압한다는 계획아래 양시영(楊始榮)현군수와 박경호(朴慶鎬)전경북도의원 및 윤석준(尹碩晙)벽산장학회장중 당선가능성과 당 기여도가 높은 신청자를 공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보선때 양군수가 소극적이었다는 점과 과거의 사생활문제 등을들어 공천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부한 행정경험'을 앞세워 재선에 나선 양군수는 공천탈락시 진로에 대해 "원래 무소속이었다"며 간접적으로 탈당을 시사했다. 공천에 연연치 않겠다는 생각이다.

양군수는 재출마에 대해서 "초대 민선3년은 군민복지 향상에 너무 짧았다"며 "내손으로 펼쳐놓은 각종사업과 계획을 마무리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난10여년동안 지역내 각종 사회단체에 참여하며 '마당발'이란 별명을 가진 박전의원은 최근 박근혜(朴槿惠)의원 사무실 아래층에 선거캠프를 설치하고 "박의원과 함께 달성지역 경제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며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달성을 지켜온 사람,달성을 일으킬 사람'이란 구호를 내건 박전의원은 "IMF시대에는 군수뽑는 기준도 달라야 하므로 행정경험보다 참신한 경영능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실물경제론'과 '지역 큰일꾼론'으로 양군수에 맞서고 있다.

'깨끗한 인물'을 내세우며 지난95년의 낙선 서러움을 설욕하려는 윤회장은 "군수는 행동이깨끗해야 한다"며 "지난 10여년간 도덕성회복운동 대구.경북지역 회장으로 봉사활동하며 달성지역의 발전을 위해 일했다"며 자신을 내세우고 있다.

낙선이후 꾸준히 지역활동을 펴온 윤회장은 "고향선배인 하회장이 불출마하면 종친세력과 7년간의 현풍중.고등총동창회장,현풍향교 유림회장 등을 통해 지지기반을 넓혀왔다"며 당공천을 바라고 있다.

"군수는 도덕적 참신성과 깨끗한 사생활을 유지해야 된다"며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서전의원은 "달성군을 도.농복합의 생산도시로 발전시켜 낙동강시대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해 IMF한파없는 곳으로 만들겠다"며 출마동기를 밝혔다.

서전의원은 "지난 3년간의 대구시의회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서비스의 극대화에 노력하고 근교농업육성책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하고 "군수는 재선을 의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단임이 적합하다"며 군수단임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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