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성 정상화 방안

보성이 법원의 화의개시결정을 받음으로써 회생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됐다.

보성은 6월12일까지 채권신고와 함께 7월 4일 채권자 집회를 열고 신고채권자의 2분의 1이상, 신고채권액의 4분의 3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에따라 채권단과 채무상환조건에 대해 최종합의를 하면 법원으로부터 화의개시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화의는 경영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채무상환에 다소 여유가 생기고 상환금리도 금융권의 우대금리 수준으로 대폭 낮아지게 돼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데 유리하다.

보성은 최우선적으로 입주자와 협력업체 보호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전국 40개 아파트 및일반공사를 전면 재개한다.

이와함께 계열사 통.폐합 및 부동산 매각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조속한 시일내에 회사경영을 정상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건설부문의 경우 보성과 보성건설을 주력기업으로 해 보성주택, 보성종건, 보성개발, 보성토건, 세원, 덕원건설, 명광건설은 통.폐합하며 본사사옥, 스파월드 등 보유부동산은 매각, 매원개발은 지분매각을 통한 증자로 정상화시킬 방침이다.

또 보유주식 등 유가증권을 매각, 총 1천5백15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보성은 또 미분양아파트 분양금과 미납중도금 4천5백여억원을 조기에 조달, 부채상환자금및 회사운영자금을 추가로 마련한다는 복안도 세워두고 있다.

보성은 이같은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부담을 줄이고 미분양아파트 및 중도금 문제가 순조롭게 풀릴 경우 조기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보성 정상화의 관건은 중도금 납부가 제대로 되느냐에 달려있다.

보성측은 "'화의가 받아들여진 만큼 입주자들이 예정대로 중도금을 납부할 것으로 본다"며"아파트공사에 총력을 기울여 입주자와 협력업체와의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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