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위 인력모집 광고 "실직자 두번운다"

지금 전국의 실질 실업자가 4백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나도 이미 석달전 회사의 부도로 아직까지 직장을 구하지 못한 상태다.

그래서 신문에 나오는 사원모집 광고를 매일같이 뒤지고 있는데 엉터리 광고가 너무 많아이만저만 속상한게 아니다.

'금번 본사의 사세 확장으로 인하여… 이번에 많은 경력사원을 뽑게돼…'이런식으로 광고를냈길래 전화해 보면 대부분이 건강식품이나 정수기, 학습지 판매등이다.

심지어 이런 영업사원 모집을 관리직이라고 버젓이 광고해놓고 전화하면 직접 내방하라고한다든가. 서류전형 합격자 통지와 함께 면접보러 오라고 해서 가보면 대뜸 한달에 2백만원이상 수입이 거뜬하다며 영업직을 권한다. 물론 영업일이 나쁜건 아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자기 적성에 맞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분야가 있다. 실직자가 많다는걸 악용해 거짓광고를 해놓고 찾아간 사람에게 엉뚱한 직종을 권하는건 정말 해서는 안될 짓이다.회사 이름도 ××인터내셔날, △△건퍼런스, ○○코리아 등등 애매하게 써놓은 것이 대부분이다.

회사이름과 직종을 정확히 명시해 비관련 종사자가 헛걸음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도창훈(대구시 봉무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