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잉 737機 연료통 전기배관 운항이후 점검 제외

미연방항공국(FAA)의 긴급 점검 명령을 받은 보잉737기의 연료펌프 전기배관은 지금까지안전점검대상에서 제외돼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미항공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보잉사는 지난 60년대말 737기를 설계하면서 연료펌프전기배선과 관련, 전기줄을 합성수지 테프론으로 씌우고 금속배관으로 밀봉할 경우 영구적인 수명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으며 FAA도 이를 인정했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잉 737기의 연료통 전기배관은 안전점검 대상에서 아예 제외돼왔으며 최근까지도 점검의 필요성이 전혀 제기되지 않았다.

그러나 FAA는 최근 미콘티넨털항공이 항공기 점검과정에서 우연히 전기줄의 테프론 막이벗겨지고 배관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고 연료와 공기, 전기가 공존하면 전기스파크가 발생해 연료통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지난7일 비행시간 5만시간이 넘는 737-100과 737-200기에 대해 7일 이내에 긴급점검을 실시하도록 명령을 내렸었다.항공업계 관계자들은 FAA가 항공기 정기안전점검 대상을 확대, 모든 전기배관을 점검대상에 포함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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