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중 최우선 구조조정 대상인 은행들이 자발적 합병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무더기 시장퇴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감위에 따르면 경영개선조치 등을 받아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고 국제회계법인의실사를 받고 있는 12개 은행은 물론 오는 6월말 가결산 후 7~8월중 경영진단을 받을 나머지은행들도 앞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이 요구하는 강화된 자산건전성기준을 적용받게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의 대폭하락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특히 12개 부실은행의 대부분은 이미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상의 방안으로는BIS 비율 목표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 감독당국으로부터 계획 승인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전망된다.
이와 관련, 금감위 관계자는 은행들이 계획을 승인받기 위해서는 외국자본의 유치나 은행간자체 합병을 통한 최대한의 경영합리화와 경쟁력강화 방법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관계자는 특히 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한 공공자금의 투입은 당국이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승인하거나 인수·합병이 이뤄지는 경우에 한정되고 있어 현실적으로 시장퇴출을 면하기 위해서는 자체 합병을 추진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한편 이같은 은행간 합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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