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영진 자금전용 검찰 청구 본격수사

검찰이 지난 8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주)청구 경영진의 자금 전용등 각종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대구지검 조사부는 14일 대구복합터미널 건설사업 주간사인 (주)청구와 TBC로부터 관련 장부 일체를 넘겨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주)청구가 복합화물터미널 공사를 위해 확보한 자금중 1백18억여원을 대여금 명목과 공사비 초과지출을 통해 변칙적으로 전용한 혐의를 잡고 이 부분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주)청구는 복합화물터미널 공사를 위해 확보된 자금중 94억 5천만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빼쓰고 공사비도 실제보다 23억8천만원을 초과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복합화물 터미널 공사와 관련 자금전용 과정에서 관련기관 공무원들의 유착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펼 계획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주)청구가 제1 대주주로 돼 있는 TBC로부터 60억원을 차용, 갚지 않고있는 경위 등을 캐고 있다.

(주)청구는 지난 97년 6월 청구그룹 장수홍회장 개인주식 60만주와 우리할부금융투자분 20만주, 서울 장회장 개인주택 7억원등을 담보로 제공, 97년말 상환키로 하고 60억원을 차용한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해 12월 청구부도 당시 3개은행이 장회장등 청구 경영진을 경찰에 고소한데대해 최근 경찰로부터 관련 수사서류 일체를 넘겨받아 부정수표 단속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장회장 등 청구 경영진의 비리가 드러날 경우 업무상 배임, 부정수표단속법위반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鄭昌龍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