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역단체장 후보 첫날 동정

대구시장 및 경북지사선거 후보들은 19일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친뒤 16일간의 본격적인선거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빨이 흔들린다'고 할 정도로 고단하고 긴장된 나날의 연속이 막시작된 것이다.

○…대구시 선관위에 이날 오전 후보등록을 마친 자민련 이의익(李義翊)대구시장후보는 곧바로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및 현판식을 개최. 이자리에는 박철언(朴哲彦)선대위원장, 김상연(金相演)선대본부장등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된 엄삼탁(嚴三鐸)국민회의 대구시지부장도 참석, 여권공조를 과시. 이어 충혼탑, 2·28기념탑 참배등으로 심기일전한 이후보는 오후들어 서문시장에서 첫 가두유세를 펼친데 이어 산격시장, 대구백화점과동성로 상가등을 밤늦게까지 돌며 첫날부터 강행군.

○…19일 오전9시 후보등록을 마친 한나라당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은 기호 1번을 부여받고 곧바로 화원읍 용연사입구의 선산에 들러 성묘한뒤 강재섭(姜在涉)선대위원장과 함께 충혼탑에 들러 참배.

이어 선거캠프인 대구경제연구소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어린이회관앞에 집결해 차량유세단 발대식과 선거출정식을 거행하고 오후부터 선거운동에 돌입.

문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국가와 지역경제의 당면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의 냉혹한 경제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지난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다하겠으며 IMF에 맞게 저비용, 공명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

특히 문후보는 지난 대선때 이회창(李會昌)후보에 대한 지지의 기폭제가 된 서문시장과 칠성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만나는 등 가두유세를 시작.

○…국민신당 유성환(兪成煥)후보는 이날 오전 9시 후보등록을 마친 직후 삼덕동 후보사무실에서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 유후보는 이어 오후트레이드 마크가 돼버린 티코차량에 탑승, '티코유세단'발족식을 갖고 시내 전지역을 돌며홍보전을 시작. 유후보는 마지막으로 오후 4시부터 동성로에서 대구시내 전지구당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대규모 첫 거리유세를 거행.

○…무소속의 권만성(權萬晟)후보는 당초 이날 오전 완료하기로 했던 1천명 시민 추천인을다 채우지 못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선대본부 직원들이 총동원돼 추천인 서명을 받느라동분서주. 권후보는 결국 이날 오후 3시가 지나서야 후보등록을 마치고 모교인 대구고동문회 간부진과 면담을 갖는 것으로 선거운동 첫 날을 시작. 권후보측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은20일부터 할 것이라고 공언.

○…한나라당 이의근후보는 후보등록에 앞서 아침 일찍 부인 이명숙여사와 함께 청도 이서에 있는 선영을 참배하는 것으로 등록 첫날을 시작.

이후보는 오전10시에는 대구 동구 동대구로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운동원 등과 함께현판식을 가진 뒤 칠곡 다부동 전적비를 찾아 호국영령에 참배.

이후보는 이어 구미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새마을운동 정신으로 경북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

○…자민련 이판석 경북도지사후보는 19일 오전7시 자민련 관계자들과 선거운동원들을 대동하고 구미 상모동 박전대통령 생가를 방문, 출마를 보고.

이후보는 "후보등록에 앞서 정신적 지주인 고 박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이번 지방선거에서도지사후보 출마를 알리고 박대통령의 청렴결백하고 강직한 정신과 경제발전의 위대한 업적을 되새기고자 한다"며 소감을 피력.

이후보는 "이번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가구당 소득 전국꼴찌의 부끄러운 경북을 강한 경북, 1등경북으로 만들어 박대통령의 뜻을 잇겠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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