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지방선거 시.군후보-의성군수

3년전 선거에서 2백70여표 차이로 당락이 갈렸다가 이번에 맞대결 리턴매치를 벌일 정해걸(丁海杰) 현 군수와 김복규(金福圭) 전 군수. 정군수는 사심없이 열심히 일했다고 자평하고,김 전군수는 군정은 전문 행정가라야 옳게 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3년간의 군정을 평가 한다면?

▲정=열심히 뛰었고 최선을 다했다. 지역발전 성과도 높았다. 믿고 맡겨 주셨기에 소신있게일했다.

▲김=그동안 군정은 군민을 위한 행정이 아니고 재선을 위한 선심행정 뿐이었다. 군정은 기본계획에 충실해야 하지만 표있는 곳이 개발되는 등 행정 누수가 심했다.

-시급한 현안을 꼽는다면?

▲김=물 문제다. 사곡지를 만든다지만, 무슨 조사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현 추진상태로보아서는 성사가 요원하다. 마을 상수도와 저수지 준설, 보 신설 등도 시급하다. 주먹구구식물 대책에서 벗어나 체계화 돼야 한다.

▲정=우리 지역은 항상 식수 및 농업용수 등 물이 부족해 문제다. 그래서 사곡댐 건설 계획이 농진공에서 농림부로 넘겨져 설계에 들어가는 등 착수 단계다. 또 구천지구 농업용수 개발도 이미 시작하는 등 절반 이상이 해결돼 가고 있다.

-지역발전 구상은?

▲정=사곡댐 건설, 의성.비안 우회도 개설, 탑산온천 개발, 농업기반 조성, 읍면 상수도 확장,구봉산 개발, 농산물 포장센터 확대 등을 통해 주민 생활의 질 및 소득을 높이는 것이다.▲김=농축산물 유통센터 건립, 농공단지 활성화, 농업용수 확대 개발, 관광 위락 시설 조성,농축산물 가공공장 설치, 문화유적 보존 등으로 풍요로운 의성을 가꿔 나가겠다.-사곡 양돈단지 문제는?

▲김=상수원 위에 양돈단지를 허가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현재는 주민 반발로 중단된 상태라지만, 행정을 제대로 몰라서 허가를 한 것 같다. 당장 취소 결정을 내려야한다.▲정=농지전용 허가는 도지사, 시설 승인은 농림부장관 소관이다. 그러나 주민들의 우려가큰 만큼, 사업자에게 현위치 사업 포기 각서를 받았다. 주민의견을 수렴해 새 예정지를 결정하겠다.

-상대 후보의 단점이라면?

▲정=훌륭한 분이다. 그러나 내 고향은 내가 더 잘 안다. 군민들은 의성 발전에 누가 적임자인지 알 것이다.

▲김=행정을 모르는 분이다. 지역개발도 개인 취향에 맞출 뿐 행정의 룰이 없어 예산낭비등 누수가 많다.

-동서(東西) 지역간 갈등이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김=동서간은 산악.평야 지대로 구분될 뿐 주민간 갈등은 없다. 각종 선거 때 일부 나타난문제점은 선거 뒤 모두 풀어야 한다.

▲정=없다고 본다. 의성인은 일성일화(一城一和) 정신, 즉 의성은 하나의 화합체인 것이지동서간 갈등은 있을 수도 없다.

-정 후보는 평소 살기 좋은 의성을 강조하는데, 방안이 뭔가?

▲무엇보다 군민 제일, 군민 만족 자치행정의 정착이 필요하다. 또 경쟁력 있는 과학 영농기반 확충, 지역 균형개발을 통한 경제 활성화, 얼굴있는 농산물 생산, 여성 지위 향상, 맑은물 공급, 향토문화 함양과 체육진흥 등이 중요하다.

-그 동안 중앙 예산은 얼마나 얻어 왔는지?

▲정=농산물 유통 포장센터 3억원, 망곡교 가설 2억원, 의성학숙 13억원, 군민회관신축 10억원 등 모두 58억원이다.

-10만 군민 만들기 운동 성과는 어떤가?

▲정=인구 감소가 월평균 1백30명에서 지금은 80명으로 줄었고, 귀농도 점차 늘고있다. 장기적 의성 발전 정주 기반이 구축되고, 사회 봉사단체 등이 나서 돌아 오는 의성 만들기 운동을 꾸준히 해 나가면 성과는 있을 것이다.

-그동안 군정의 구체적 성과라면.

▲정=영농부문 개인 훈.포장, 표창 등 수상이 24개 분야 중 무려 22개나 된다. 또 현대경제사회연구소 등에 의해 전국에서 생활 여건이 좋아진 4번째 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김후보는 자신을 행정 전문가라 말하는데, 전문성이 얼마나 높다고 생각하는가?▲국가공무원에 임용돼 30년 동안 중앙 부처와 지방행정 관서를 두루 거쳤고, 특히 지방재정 분야에서 전문가인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현장 행정을 특히 강조하는데?

▲김=94년 의성군수 부임 때 언제나 오후 시간은 현장 행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을뛰어야 생생한 목소리와 실상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는 수행원도 없이 8백여 자연마을을 모두 돌아보며,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 지역개발을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지를 연구했었다.

-당선된 뒤 군재정 확충 방안은 있는가?

▲김=의성군의 재정 자립도는 15%에 불과하다. 교부세 등 중앙 재정을 대폭 따오는 일이필요하고 자신 있다. 중앙부처에 근무했기 때문에 돈 길을 잘 알아 어려운 일이 아니다.-바람직한 군수상은 어떻다고 보는가?

▲김=성실.진실이다. 선심행정 보다는 군민과 지역 균형개발을 먼저 생각하고 창의력 추진력도 있어야 한다. 〈의성.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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