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 선물매도 사상 최대

외국인투자자들의 선물 매도계약이 사상최대 수준에 달하는 등 우리증시에 대한 전망이 극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외국인의 선물(6월물) 매도계약은 1만3천6백82계약으로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던 올초 IMF자금지원 당시를 크게 웃돌며 사상최대치에 달했다.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계약이 급증하는 것은 그만큼 향후 우리증시를 비관적으로 내다보고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근들어 현물시장에서도 한국전력과대우중공업 등 시가 비중이 큰 종목을 꾸준히 처분하는 등 이들 종목을 선·현물을 연계한'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증시침체가 거듭되면서 한국전력의 경우, 시가총액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10월말8.9%에서 지난 16일 14.16%로 급증한 상태이다.

따라서 외국인들은 한국전력 주식을 적절히 처분, 현물에서 다소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내달 2째주로 예정된 선물(6월물) 정산시 이익 극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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