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전부총리와 김인호 전경제수석은 18일 구속 수감되면서 외환위기에 대해 "도덕적 책임은 느끼지만 형사적 책임을 지는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항변했다.구속 집행을 위해 이날 밤 10시50분쯤 대검 청사 1층 로비에 모습을 드러 낸 강전부총리는담담한 표정으로 "경제위기를 적절하게 미리 막지 못한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께 뭐라고 죄송스러운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강 전부총리는 이어 "경제난 극복에 저의 구속수감이 도움이 된다면 모든 고통을 감수하겠지만 부총리 재임기간에 직무를 유기하거나 직권을 남용한 적은 없다"며 "형사적 책임은 질수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곧 이어 구속 집행된 김 전수석도 "외환위기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지만 경제난 극복과국제 신인도 제고라는 측면에서 현재의 방식은 적합하지 않다"며 외환위기 수사 자체에 대한 반감을 표시했다.
김 전수석은 "30년 공직생활 동안 경제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열과 성을 다했고 다시 외환위기 당시로 돌아간다 해도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재판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을 밝힐 것이고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역사를 통해 평가 받을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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